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수' 만에 당선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 군수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개표율 100%), 55.26%(8706표)를 얻으면서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조 당선인은 "낙후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급선무"라며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정책으로 곡성군 미래 청사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 군수는 ▲매년 50만원 기본소득 지급 ▲지역 화폐 발행 ▲교통약자 대중교통 기본권 실현 ▲청년 기본수당 지급 ▲곡성형 24시간 어린이집 돌봄제 ▲가축분퇴비 무상 제공 ▲농기계·농작물 재해보험 지원 확대 ▲스마트 농촌 육성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조 군수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평화당, 2022년에는 무소속으로 곡성군수 선거에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조 군수는 이번 재선거에서도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민주당이 군수 경선 후보자를 추가 모집에 나서자 복당했다.
곡성 출신인 조 군수는 광주 숭일고, 성균관대 법정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학군단(ROTC) 19기 출신으로, 중위로 전역했다. 2008년 제8대 전남도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곡성군은 이상철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