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17일 14:0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럽 주거 부동산 투자 기회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커크 린스드롬 라운드힐캐피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사진)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앞으로 10여년 동안 유럽연합(EU) 인구의 2%가 도시로 이주한다는 연구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 관리 회사인 라운드힐 캐피탈은 주택 공급 부족과 도시화로 인한 수요 증가로 인해 유럽 주거 시장이 향후 몇 년간 큰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매년 100만명 수준의 인구가 도시로 유입되면서 도시 내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반면 최근 연간 주택공급량은 2008년 수준의 75%에 불과할 만큼 공급 부족 사태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커크 린스드롬 최고투자책임자는 유럽 주거용 부동산 가격에 대해 △도시화 △공급부족 등의 이유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 유럽 도시 내 주택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라운드힐은 유럽 내 주택 공급 수준이 2008년의 75%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공사비가 늘어나면서 신규 착공이 줄어들고 있다"며 "수요 대비 신규 공급이 줄어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거용 부동산 임대료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임대료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비해 24개월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2021년 인플레이션 현상이 임대료에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 1~2 동안 20%에 달하는 임대료 상승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커크 린스드롬 최고투자책임자는 "지금이 유럽 주거 부동산에 투자하기에 이상적인 시기"라며 "많은 자산이 2021년 정점 가격 대비 최대 50%의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높은 잠재적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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