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네트워크, 자체 제작 숏폼 드라마 플랫폼 1위 올라

입력 2024-10-17 16:01   수정 2024-10-17 16:02


숏폼 드라마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각 에피소드가 60초에서 90초 분량으로 구성된 이 짧은 드라마들은 총 50부작 내외의 모바일 전용 콘텐츠로, 세로형 숏폼 드라마 혹은 마이크로 드라마로 불리며 모바일 OTT 및 전용 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북미에서 시작된 이 시장은 일본과 중국에서도 사업성을 인정받았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에서도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여러 숏폼 플랫폼이 출범했다.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Topreels(탑릴스)’와 ‘Vigloo(비글루)’가 있으며, 9월에는 왓챠가 ‘Shortcha(숏챠)’를, 17일에는 띵스플로우가 ‘StoryReels(스토리릴스)’를 선보이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밤부네트워크가 제작한 숏폼 드라마 ‘세 명이서 결혼 생활 중입니다’(이하 세결중)는 상반기에 ‘Top Reels(탑릴스)’에서 공개된 이후 곧바로 플랫폼 1위에 올랐다.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숏폼 드라마의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 다른 작품인 ‘퇴사를 요청합니다’(이하 퇴요)는 현재 국내 숏폼 드라마 플랫폼인 ‘Vigloo(비글루)’에서 공개와 동시에 TOP10 1위에 올랐다. 이 GL(Girls Love) 로맨스와 미스터리 요소가 결합된 오피스물은 스토리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에 힘입어 4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한편, 띵스플로우는 17일 숏폼 플랫폼 ‘StoryReels(스토리릴스)’를 론칭하며 본격적으로 숏폼 드라마 시장에 진출했다. 이 플랫폼의 오리지널 론칭작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이하 해만쉐)는 인플루언서가 출연하는 로맨스 드라마로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해만쉐’는 인터랙티브 요소를 도입해 시청자가 스토리 전개를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참여형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밤부네트워크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협업 제안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하한메 밤부네트워크 이사는 “기성 드라마 작가와 감독들과의 협업을 통해 숏폼 드라마의 퀄리티를 높이고, 한국 제작사의 독창성을 글로벌 시장에 보여줄 계획”이라며 “숏폼 드라마가 한국 드라마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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