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50만 개에 달하는 국내 기업 중 100만 곳 이상에 AICFO를 판매하는 게 목표”라며 “월 매출 1000억원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잠재력이 충분한 시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기존 캐시카우였던 중소·중견기업 전용 경리업무 솔루션 ‘경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빠르게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AICFO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재무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다. PC와 모바일에서 텍스트, 음성 명령으로 즉각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가용 자금이 얼마 있느냐’고 물어보면 10~30초 안에 답변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직원이 숫자를 확인한 뒤 엑셀 계산, 양식 수정 등 수작업을 거쳐 보고하던 업무를 생성 AI가 대체해주는 셈이다.
제공 서비스 범위는 자금 현황, 수시 입출금, 외화 입출금, 외화 예·적금, 주식, 펀드, 증권, 대출 등 기업 자금에 필요한 영역 대부분이다. 자금 흐름을 모니터링하면서 비정상적인 거래나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즉각 알림을 보내주기도 한다. 횡령 사고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내년 1분기에는 미래 자금 흐름이나 재무 상태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윤 부회장은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개발했다”며 “내년에는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웹케시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23.4% 높은 896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장 후반에 들면서 상승 폭 중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이 종목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6% 오른 7330원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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