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연기금 등 아·태 틈새시장 공략

입력 2024-10-17 18:08   수정 2024-10-18 00:57

국내 기관투자가가 금리 인하기를 맞아 부동산·인프라 자산에 대대적 투자를 예고했다. 이들은 호주 부동산 대출 같은 틈새시장, 급부상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송창은 행정공제회 해외부동산팀장은 17일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부동산&인프라 분야 LP(출자자) 토론 패널로 참석해 “내년은 올해처럼 부동산에 투자하기 매우 좋은 시기여서 여력이 있는 한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 현대해상화재 부동산금융부 팀장은 “금리 인상으로 평가 가치 하락, 매매 둔화 등 악영향이 있었던 만큼 금리 인하는 부동산 투자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어쩔 수 없이 시장에 나온 자산을 매입하는 특수 상황 투자로 우량 물건을 싸게 살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기관투자가들은 부동산 침체기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말했다. 선진국 및 오피스 위주 투자로 고금리 시기에 어려움을 겪어 다양한 자산군과 지역으로 배분하는 게 중요해진 결과다.

호주는 특히 주목받는 투자처다. 기관 자금은 북미와 유럽에 쏠려 아시아·태평양으로 자금을 배분할 필요성이 커지자 펀더멘털이 튼튼한 호주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행정공제회는 호주 대출 시장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지난 6월 스타우드캐피털과 호주 대출 펀드에 약 900억원을 넣기로 약정하기도 했다. 교직원공제회도 PGIM의 호주 대출 펀드에 1100억원을 투자했다.

에너지 전환과 인공지능(AI) 혁신처럼 새로운 변화를 맞는 인프라 투자에도 관심이 많았다. 노승환 공무원연금공단 대체투자부장은 “신재생에너지, 운송, 디지털 통신에 집행을 늘리고 있다”며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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