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장상윤 수석 겨냥해 "정신분열증 환자의 X소리"

입력 2024-10-18 12:21   수정 2024-10-18 12:23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대 정원이 늘어도 교육이 가능하다고 한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의 발언을 두고 "정신분열증 환자의 개소리"라고 비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 회장은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수석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

임 회장은 "내년 예과 1학년의 경우 올해 신입생과 내년 신입생을 합쳐 7500여 명이 수업을 듣게 된다"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소개하며 이 관계자를 장 수석이라고 특정했다.

그러면서 "장상윤 이 작자는 도대체 제정신인지. 매일 같이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개소리 듣는 것도 지친다"며 "장상윤은 무책임한 소리 그만하고 내가 하는 얘기가 틀리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서 책임지겠다고 하고, 공탁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정신장애인 단체에서는 명백한 '장애인 비하'라고 반발했다. 신석철 정신장애인연합회 상임대표는 연합뉴스에 "정치인, 장관들도 정신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을 많이 한다"며 장애인 비하가 만연한 현실을 개탄했다.

이어 "그렇지만 의사로서, 의사 집단의 대표로서 그런 상스러운 비하 발언을 한 점은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며 "임 회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전공의 대표는 7500명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모교인 경북대 의대의 열악한 교육 여건을 지적하는 기사 링크를 걸고 "7500명. 단언컨대 교육은 불가하다"고 남겼다.

박단 위원장은 "경북대의 교육 환경은 열악하다"며 "국가고시를 준비하던 본과 4학년 시절,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며 도서관 에어컨과 전등을 끄고 공부하던 학생을 쫓아내던 학교, 실습 기자재가 부족해 일회용품을 재사용하라 지시하던 학교"라고 적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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