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님 같은 분 덕에…" 경찰서에 온 '깜짝 편지' 보니

입력 2024-10-18 15:05   수정 2024-10-18 15:07


경찰의 날을 앞두고 한 경찰관 앞으로 손 편지가 전달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 시민이 축제장에서 잃어버린 가방을 찾아준 경찰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이다.

18일 대전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A씨는 남편과 함께 대전빵축제를 찾았다가 노상에 잠시 놓아둔 가방을 잊어버린 채 그대로 자리를 떴다.

5분 만에 이 같은 사실을 깨닫고 현장에 재방문했으나 가방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결국 A씨는 가방을 찾을 수 없을 거라 판단, 낙담하며 큰 기대 없이 경찰서에 도난 신고했다.

사건을 접수한 김지용 형사는 폐쇄회로(CC)TV 수사에 집중했다. 이어 A씨가 가방을 놓고 사라지자 바로 가방을 들고 달아나는 20대 B씨의 모습을 포착했다.

동선 추적 끝에 지난 8일 B씨를 붙잡은 김 형사는 가방을 회수하고 B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가방은 그대로 주인인 A씨에게 돌아갔다.

이후 최근 경찰서에 빼곡히 손글씨로 쓴 감사 편지가 전달됐다. A씨는 김 형사에게 편지를 보내고 “가방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형사님 같은 분들이 많아진다면 정말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 형사는 “당연한 일을 한 것인데 과분한 칭찬과 격려에 되레 더 감동했다”면서 “경찰의 날을 앞두고 정성스럽게 쓴 손 편지를 받게 되니 다시 한번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