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자신이 광고 모델로 있는 당진 해나루쌀을 기부한다.
신유빈의 소속사 매니지먼트GNS는 18일 "신유빈이 1억원 상당의 당진 해나루쌀 햅쌀을 구매해 충남 당진시와 경기 수원시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매니지먼트GNS에 따르면 신유빈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한편 쌀 생산 농가를 돕고자 했다.
지난달 당진 해나루쌀 광고 모델로 발탁된 신유빈은 매년 쌀 소비량이 감소하는 데 대해 "해나루쌀이 널리 알려져 쌀소비가 늘어나고 우리나라 농업인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신유빈은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과 당진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1억원어치 해나루쌀을 구매하겠다고 말했다.
햅쌀 출하 시기에 맞춰 당진시와 수원시에 쌀을 기탁해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신유빈은 "쌀쌀해지는 날씨에 이웃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행복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맛 좋은 햅쌀로 따뜻한 식사를 드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신유빈은 앞서 16세 때 첫 월급으로 운동화를 기부했던 수원의 아동보육시설에 반숙버터간장 주먹밥과 델몬트 클래식 바나나 등 6종으로 구성된 ‘신유빈의 간식타임’ 600개를 기부한 바 있다. 신유빈의 간식타임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출시한 협업 상품으로, 신유빈의 경기 중 먹방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신유빈은 중학교 졸업 후 고교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을 선택했으며 당시 소속팀인 대한항공에서 받은 첫 월급으로 600만원 상당의 운동화 53켤레를 기부했다.
신유빈의 기부는 이뿐만이 아니다. 2021년 8월에는 수원 아주대병원 소아 청소년 환자를 위해 광고 수익금 8000만원을 쾌척했고, 지난해 5월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에는 소속팀에서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전부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같은 해 10월에도 저소득층 홀몸노인을 돕고 싶다며 수원의 한 노인복지관을 찾아 2000만원을 전달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뒤에도 기부는 이어졌다. 신유빈은 최근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광고로 받은 모델료 중 1억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했다.
올림픽 경기 중 먹방 등으로 화제를 모은 신유빈은 이외에도 에너지젤, bhc치킨, 동원F&B 소시지 등의 광고 모델로도 발탁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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