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에 속한 여심위의 독립성, 여론조사 샘플 수의 합리적 기준 규정, 여론조사 결과 보존 기한 연장 문제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범수 사무총장도 “선거를 혼탁하게 해 유권자 눈을 흐리는 가짜 여론조사 등의 불법 꼼수를 이번 기회에 뿌리 뽑겠다”고 했다.
여당 지도부는 4월 총선과 10·16 재·보궐선거 등에서 야당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검증되지 않고 공표되고 있는 데 강한 문제의식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3%포인트가량 진다는 여론조사가 ‘꽃’이라는 업체에서 나왔지만 결과는 22%포인트 차이로 압승했다”며 “선거 민주주의와 정당 민주주의 근본을 훼손하는 일부 여론조작 업체와 선거 공천 브로커들의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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