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주식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밸류업이다. 지난 9월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밸류업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니다. 과연 지금 주목해야 할 밸류업 관련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경 머니가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주요 15개 증권사에 밸류업 유망 종목들을 물었다. 이들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여부와 관계없이 주주 환원, 수익성, 미래 가치 등을 분석해 다양한 종목을 추천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표심을 받은 것은 KB금융(7표)였고, 그 뒤를 이어 하나금융지주(6표), SK텔레콤(5표), 신한지주(5표), 현대차(5표) 순이었다. 공동 6위는 각각 4표를 받은 KT, 기아로 집계됐고, 3표를 받은 JB금융지주, 메리츠금융, 삼성화재, 셀트리온도 주목받았다. 그 외 2표를 받은 DB손해보험, KT&G, LG, POSCO홀딩스, 네이버, 삼성물산, 삼성생명, 클래시스, 현대모비스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T
KT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약 20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완료했다. 지난 2월 271억 원 자기주식을 소각했으며, 5월에는 발행 주식 총수의 2%에 해당하는 약 1789억 원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이외에도 분기배당 도입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 가고 있다.
KT는 올해 1~3분기 모두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산업분석팀장
“인터넷데이터센터(IDC), AI 전환(AX) 등 고성장 사업 본격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3개년 배당 정책 발표, 최소 배당 금액 제시 등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통신 3사 중 주주 환원에 가장 적극적이며, 4분기 중에 기업 가치 제고를 공시할 예정이다. 2024년 예상 주주 환원 수익률은 7% 내외로 추정된다.”
주 2024년 6월 기준. 주가·배당 수익률은 2024년 10월 16일 기준.
자료 KRX·네이버증권
김수정·정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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