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일부 셰프들의 식당이 '노 키즈 존'(No Kids Zone)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일부 흑백요리사 출신 셰프들의 노 키즈 존 정책을 비판한 글이 확산했다.
한 SNS 이용자 A씨는 "'나폴리 맛피아', '트리플스타', '요리하는 돌아이'가 운영하는 식당들 다 노 키즈 존이다"며 "파인 다이닝이니까 당연하지 않냐 하기엔 노 키즈 존이 아닌 파인 다이닝 꽤 있다. '원투쓰리' 식당은 아예 웰컴 키즈 존이다"라고 지적했다.
이곳들은 A씨가 노 키즈 존이라고 언급한 곳들은 실제 노 키즈 존으로 운영되고 있다.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셰프의 식당은 '주류를 판매하는 매장 특성상 미성년자 출입이 제한된다'고 안내한다.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의 식당은 6명이 정원인 바 형태의 테이블에서 주류를 곁들여 먹는 다이닝 바로 운영 중이다. '트리플 스타' 강승원 셰프의 식당도 "노 키즈 존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미취학아동 이용 불가능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원투쓰리' 배경준 셰프의 식당은 아이 의자가 준비된 '웰컴 키즈 존'(Welcome Kids Zone)이 맞지만, 아이를 동행한 고객은 룸을 이용하는 조건이 있다.
이를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노 키즈 존' 레스토랑을 찬성하는 이들은 "파인 다이닝은 노 키즈 존인 게 당연한 게 아니냐", "애초에 주류 주문이 필수인 다이닝 바인데 아이들을 어떻게 데리고 가냐" 등 A씨 글 등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반면 "'파인다이닝이 노 키즈 존인 게 당연하다는 것'은 '고급 요리를 향유하는 고급장소에 어린아이는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며 "어린이를 특별 인종으로, 한 성별로, 계급적 신분으로 바꿔보라"며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의 노 키즈 존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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