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손흥민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슬프게도 나는 32살이고, 모든 경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싶다"며 "매 경기를 커리어의 마지막인 것처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올 시즌 예년만 못한 스타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에이징 커브'(노쇠화에 따른 기량 저하)로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든 게 아니냐고 언급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목요일 열리는 AZ알크마르전은 우리가 기대하는 또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며 "재밌는 경기가 되길 바라며 좋은 결과를 얻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대중의 기대에 대한 압박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가끔 재미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윙어, 스트라이커에게 많은 골을 넣길 기대하기 때문에 많은 압박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이날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1 승리했다. 손흥민은 51.9%의 득표율로 팬 선정 EPL 공식 맨 오브 더 매치(MOTM)로 뽑혔다.
이에 앞서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의 토트넘 경력이 곧 끝날 수 있다"며 "구단은 이미 후임자를 낙점했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자신을 향한 이같은 의심을 이번 경기를 통해 실력으로 잠재웠다는 평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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