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로부터 약 1조원 규모의 미네랄비료 플랜트 프로젝트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1일 공시했다.
대우건설이 낙찰자로 선정된 미네랄비료공장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제 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위치한 '투르크메나밧 미네랄비료 플랜트'다. 연산 35만 톤의 인산비료, 황산암모늄 연산 10만톤의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프로젝트의 정확한 공사금액 및 기간 등에 대해서는 본계약 체결에 따라 추후 공시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낙찰자 선정의 성공 뒤에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공식방문시 본 사업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과 9월 박상우 국토부장관의 현지방문 지원요청 등 보이지 않는 정부의 노력과 협조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정원주 회장이 2022년 방한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의장과의 회담에서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며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투르크메니스탄을 세 차례 직접 방문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중앙아시아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로,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시장을 적극 개척하여 향후 중앙아시아에서 석유화학 및 비료관련 사업의 추가 기회를 모색하고 인프라, 신도시개발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신규사업 발굴을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EPC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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