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소외되기 쉬운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으로 생필품 후원, 헌혈 행사 진행, 해외 사업장 의료봉사단 파견 등을 진행 중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평소 “효성이 안정적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이유도 주변 이웃과 고객의 지지 덕분”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을 꾸준히 지원하는 나눔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효성은 2008년부터 매년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효성은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해 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에 임직원의 헌혈증을 전달한다. 울산, 경북 구미, 경남 창원 등 주요 지방 사업장에서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효성은 지난해 12월 마포구청을 찾아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김치’를 1500가구 전달했다. 2007년부터 김장 김치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누적 2만2500여 가구에 김장 김치를 전해왔다. 단순히 금액만 지원하는 사회공헌을 하진 않는다. 효성은 노인 일자리를 지원하는 울산중구시니어클럽을 통해 김장 김치를 구매해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내고 있다.
사회 공헌을 하면서도 지역 농가를 돕기도 한다. 효성은 ‘사랑의 쌀’ 20㎏ 백미 500포대를 마포구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했는데, 이 쌀은 경남 함안군 군북농협에서 구입했다. 농가에는 판로를 지원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쌀을 전달하는 두 가지 상생 활동을 하는 것이다. 또 지난해 말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24 나눔캠페인’에 10억원을 전달했다.
효성은 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 아동의 재활 치료를 돕고 있다. 또 장애 가족과 효성 임직원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여행, 장애인 대상으로 무료 치과 치료 등도 하고 있다.
효성은 최근 서울 신교동 푸르메센터에서 장애 어린이·청소년·가족과 지역주민 100여 명을 초대해 ‘2023 푸르메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2015년부터 시작된 푸르메 작은 음악회’는 장애 어린이, 청소년, 지역 주민에게 장애인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효성은 해외에서도 사회 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해외 사업장이 있는 베트남 호찌민 인근 동나이성 껌미현 쑤언동 마을에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의료진, 국제구호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 효성 임직원 총 74명으로 구성된 미소원정대는 현지 주민 17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지역주민 출산교육, 초등학교 건강검진 등 다양한 의료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임신·출산 교육을 진행하고 임신 기간 중 필요한 영양소, 기형아 출산의 유전적·생리적 메커니즘, 임신과 출산 시기 여성들에게 필요한 주의 사항 등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2011년부터 파견한 미소원정대 활동으로 혜택을 받은 지역 주민은 총 1만7000여 명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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