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다음 달부터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버드와이저·스텔라·호가든·산토리·구스아일랜드·엘파 6종의 수입 맥주 가격을 약 8% 인상한다.
품목별로 보면 △버드와이저 캔 330·500·740mL와 버드와이저 제로 캔 500mL △호가든 캔 330·500mL 및 호가든 로제·애플·제로 캔 500mL △스텔라 캔 330·500·740mL △산토리 캔 500mL △구스아일랜드 IPA·312 캔 473mL △엘파 캔 500mL 등이다.
버드와이저·호가든·스텔라·산토리·구스아일랜드 등 500mL 캔의 가격은 기존 4500원에서 4900원으로 400원 오른다. 호가든·스텔라·버드와이저 330mL 캔은 3500원에서 3600원으로 100원, 버드와이저와 스텔라 740mL 캔은 5000원에서 5400원으로 400원 인상될 예정이다.
편의점에서의 판매 가격도 조정된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다음달 1일부터 이들 맥주의 4캔(500mL) 1만2000원 행사를 1만3000원으로 인상한다. 330mL 상품은 4캔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오른다.
이번 수입 맥주 가격 인상은 원재료비·물류비 증가, 환율 변동 등의 여파라는 설명이다. 최근 수입 주류 시장 다변화로 수입 맥주 시장 성장세가 정체기에 접어든 것도 가격 인상과 무관하지 않다.
수입 맥주 묶음 할인 가격도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2014년부터 시작된 '수입 맥주 4캔 1만원' 공식은 이미 2022년 한 차례 가격이 인상되며 깨졌고, 이어 지난해 7월에도 묶음 상품 가격이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오른 바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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