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에어쇼는 2004년 처음 열린 뒤 블랙이글스 에어쇼, 항공기 전시, 비행 체험 및 진로교육, 학술행사 등 지역의 주요한 산업문화 콘텐츠로 성장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5월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5대 우주강국 비전을 실현하고 경남이 글로벌 우주항공의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사천에어쇼를 글로벌 산업전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산업전을 항공기, 지상장비 전시를 넘어 발사체·위성활용산업 등 다양한 우주산업, 친환경 미래항공기와 같은 첨단 우주항공산업을 포함한 방위산업 전시회로 확대하고 세계적 선도기업의 참여를 더욱 늘릴 예정이다.
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국제 학술행사를 열어 우주항공 분야 최신 기술 이슈를 공유하고, 세계적인 혁신프로젝트 참여 기회도 넓힐 계획이다. 프랑스 툴루즈, 미국 메릴랜드주, 일본 아이치현 등 우주항공 클러스터 관계자들을 초청해 협력관계도 강화한다.
각국 공군참모총장이 참여하는 ‘세계 공군지휘부 회의’를 열고 다국적 공중 연합훈련도 추진해 대한민국의 국방력과 첨단항공·방산 기술을 홍보하는 동시에 민·군 협력을 통한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공군과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 사천에어쇼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사천비행장에서 열린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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