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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맞서는 것을 목표로 한 검색 제품을 개발중인 인공지능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가 약 90억달러(12조3,800억원)의 가치로 평가되는 투자금 모금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마켓워치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마존닷컴과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이 투자하고 있는 퍼플렉시티는 최근의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5억달러(6,900억원) 이상을 모금중이다.
회사가 모금할 금액을 포함한 새로운 기업 가치는 올해초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30억달러 였던 이전 가치보다 3 배이상 높아진 것이다.
퍼플렉시티의 가치평가는 최근 몇 달간 급등했는데, 이는 벤처 캐피탈이 이 회사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올해 초 이 스타트업의 가치는 10억달러(1조3,700억원)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미국 검색 시장에서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구글이 최근 미법무부의 사업부분할 검토 등 위기를 맞으면서 경쟁 검색 엔진들에 기회가 되고 있는 것도 퍼플렉시티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조사 회사 이마케터에 따르면, 미국의 검색 광고 시장 점유율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내년에 5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에서 1,3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에버코어 분석가들은 응답자의 8%가 오픈AI의 챗GPT를 기본검색엔진으로 선택했으며, 이는 6월 이전 설문 조사에서 1%에서 증가한 수치로, 구글이 줄어들면서 시장 점유율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오픈AI는 이달 초 1,570억달러(216조원)의 가치로 66억달러를 자금조달하기도 했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소식통은 퍼플렉시티의 최근 자금조달은 회사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먼저 제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퍼플렉시티는 유료 및 무료 버전의 검색 도구 외에도 인터넷과 내부 파일 검색 제품을 포함, 주가와 수익 데이터 등 금융 관련 검색 기능도 가진 검색 기능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얼마전 뉴욕타임스로부터 저작권 위반 혐의를 받음에 따라 주요 출판매체들과 수익 공유 파트너십도 시작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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