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건설업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태환 연구원은 "삼성E&A는 화공 부문 대형 현장 준공과 비화공 반도체 공장 착공 연기 등으로 매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주택 5사 역시 전반적으로 2021~2022년 주택 착공 물량 준공으로 매출 둔화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원가 현장의 준공 물량이 상승함에 따라 영업현금흐름은 개선되고 있다"며 "하지만 정산 비용이 늘어나면서 원가율 개선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구조적 원가 개선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주택시장이 회복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수도권 중심의 주택 매매·전세 가격 상승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며 "지방(영·호남) 역시 하락 폭이 축소되며 매수 심리를 회복 중"이라고 짚었다.
이어 "미분양 세대수는 8월 전국 6만7550세대로 월간 감소세를 2개월째 지속하고 있다"며 "준공후 미분양은 전국 1만6461세대로 13개월 연속 누적되고 있지만, 비중이 높은 경기도·대구·경남 등에서 감소하는 모습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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