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통합 채널 구축한 이브자리, 혁신 이어간다

입력 2024-10-22 15:56   수정 2024-10-22 15:57


‘옴니채널’로 불리는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이 유통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가 온라인 웹사이트, 오프라인 매장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양한 채널을 넘나들며 쇼핑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다.

통계청이 발표한 월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12조8521억원)보다 17.2% 증가한 15조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5조원을 돌파한 것은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통 침구업체 이브자리도 선제적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고도화하고 나섰다.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며 모든 접점에서 좀 더 향상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다.

이브자리는 2019년 11월 침구 시장의 온라인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전략에 반영하기 위해 공식 온라인몰(이브자리몰)을 출범했다. 이브자리몰은 오픈 4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이 개설 초기인 2020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하는 등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에 이어 지난해 9월엔 TV홈쇼핑에 처음 진출하기도 했다.

앞으로 이브자리는 TV홈쇼핑 방송 확대를 비롯해 판매 채널 다각화를 진행하며 고객 접점을 늘려갈 예정이다.

새로운 채널에서 유입된 고객이 매장에서 다양한 비교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 매장으로 오프라인 공간도 변화하고 있다. 체험형 매장에서는 자체 양성한 수면 컨설턴트인 슬립 코디네이터가 개개인의 수면 습관, 체형을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침구를 제안해준다. 또 기능성 침구류 145종이 비치돼 있어 추천받은 침구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비교체험한 후 최적의 침구를 고를 수 있다.

이브자리는 지난 2014년 첫 체험형 매장을 열었고 현재 전국 300곳 이상의 체험형 점포를 운영 중이다. 연내 개점을 목표로 체험 특화 매장도 준비하고 있다.

또 이브자리는 전국 400여개 매장과 자사몰을 연결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고 있다.

온라인 자사몰 주문을 대리점에 연계해 매장에서 직접 배송하도록 하는 독보적인 O2O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 O2O 시스템은 각 대리점에 신규 고객 유입을 돕고, 이브자리몰 주문에 대한 추가적인 매출을 점주가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돼 대리점과의 상생협력을 지원한다. 향후 이브자리는 이러한 O2O 시스템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늘리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밀접하게 연계한 활동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고객 접점을 늘리고 O2O 서비스를 강화해 오프라인 대리점과의 시너지를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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