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음바페’ 정상빈(22·미네소타)이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37·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정상빈은 21일(현지시간) MLS 사무국이 발표한 이주의 팀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스리톱으로 구성된 공격진에는 정상빈과 함께 메시, 수아레스가 포진됐다.
정상빈은 지난 20일 미국 미네소타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와의 MLS 웨스턴 컨퍼런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정상빈은 후반 27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넘어온 패스를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3-1로 앞선 후반 38분엔 정확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미네소타는 최근 5경기에서 4승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웨스턴 컨퍼런스에서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각 컨퍼런스 7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획득한 미네소타는 오는 30일 레알 솔트 레이크와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른다.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 유스 출신인 정상빈은 데뷔 첫해인 2021시즌에 6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뒤 곧바로 스위스 그라스호퍼로 임대돼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으나, 경쟁에서 밀린 뒤 지난해 3월 MLS 미네소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올 시즌 미네소타의 간판으로 자리 잡은 정상빈은 최전방 공격수부터 좌우 윙어, 미드필더, 좌우 윙백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공식 기록은 32경기 6골 1도움이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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