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용산구 파운드리 서울에서 구찌 문화의 달 사진전 ‘두 개의 이야기’ 스페셜 프리뷰 행사가 열렸다. 10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김용호 사진가가 촬영한 한국 문화의 거장 김수자 미술가, 박찬욱 영화감독, 조성진 피아니스트, 안은미 현대 무용가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김용호 사진가는 인물의 얼굴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본 초상과 그들의 세계관을 반영한 사물을 나란히 붙여 작품으로 창조했다. 하나의 프레임 안에 두 장의 사진을 배치한 이러한 예술적 기법을 ‘딥틱(DIPTYCH)’이라 부르며, 전혀 다른 두 사진의 병치는 관객으로 하여금 거장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인물의 외형을 포착하는 것을 넘어 대중에게 알려진 모습 뒤에 숨겨진 내밀하고 사적인 순간을 담았다.
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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