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카카오 계열사 수는 123개다. 올해 초 138개에서 15개 줄었다. 카카오가 외형 키우기에 급급하던 ‘문어발 확장’을 멈추고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춰 조직 효율화를 단행한 결과다.
카카오는 올 들어 계열사 축소, 주요 계열사 경영진 교체, 컨트롤타워 마련, 준법·윤리경영 감시 외부 기구 설립 등에 주력했다. 올초 출범한 ‘CA 협의체’가 조직의 밑그림을 새로 그리고 있다. 이 조직은 카카오 그룹 내부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는 독립 기구다. 김 창업자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공동의장을 맡아 중앙집권 의사 결정 체제를 다듬고 있다.
AI 신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키우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5월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흡수합병하고, 6월 AI 전담 조직 카나나를 신설한 게 대표적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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