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질환연합회 "환자 패싱한 여야의정협의체 반대"

입력 2024-10-22 18:50  

의료제도 개혁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협의체에 환자 단체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의료 공백 사태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선 당사자인 환자들이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은 22일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를 환영만 할 수 없다"며 "환자단체 패싱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치권이 환자를 빼고 협의체를 발족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인 데다 생명을 위협받는 환자를 배제한 협의체가 출범해선 안된다는 취지다.

김 회장은 "협의체에서 결정된 사안에 참여하지 않은 의료계 단체들은 만족못해 거부할 게 분명한 데 현 상황에 무엇이 달라지겠는가"라며 "여야 등 정치권이 사태 심각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했다.

그는 여야의정협의체에 환자단체를 포함해 여야환의정협의체를 발족하고 의사협회와 전공의단체도 협의체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야의정은 피해 당사자인 환자와 국민에게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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