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셀은 개발 중인 중증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이 FDA로부터 RMAT로 지정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네이처셀은 지난 9월에 FDA에 RMAT 지정 신청을 했다. 결과는 약 2달 만에 나왔다.
RMAT는 2016년 미국 정부가 ‘21세기 치유법’를 개정하면서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재생의약치료제 개발 및 승인의 가속화를 위해 미국 FDA에서 도입한 제도다. 혁신적인 첨단재생의약 치료제의 신속한 허가를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패스트트랙 제도이다. 이에 따라 RMAT 지정을 받게 되면 FDA로부터 신속허가 개발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RMAT의 지정 요건은 재생의학치료제의 정의를 충족한 약물이 심각한 질병 또는 질환의 상태를 치료, 변경, 회복 또는 완치시킬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예비임상증거를 통해 해당 약물이 해당 질병 또는 환자의 상태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지정될 수 있다.
조인트스템은 K-L(Kellgren-Lawrence) 3등급의 중증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세 차례의 임상시험을 마쳤다. 임상 결과 기존 표준 치료 방법에도 호전되지 않는 중증의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안전하며, 무릎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을 포함한 증상 개선을 보였다. 또한 국내 임상 3상 이후 3년까지 진행된 장기추적관찰을 통해 손상된 연골의 재생 가능성까지 확인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네이처셀 관계자는 “이번 조인트스템의 RMAT 지정은 한국 3상 임상시험 결과 및 3년 추적관찰 결과를 중심으로 FDA의 면밀한 심사 결과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며 “RMAT 지정 후 개발을 가속화하여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아 전세계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치료하는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