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 이하 원산협회)와 중국·일본·대만의 원자력산업계 대표 협회는 10월 22일 중국 간쑤성 둔황시에서 제10회 동아시아 원자력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동아시아 원자력포럼은 후쿠시마 사고를 계기로 전 세계 원전의 약 4분의 1을 보유한 동아시아 지역 원전 안전대책과 조치에 관한 정보 교류, 원자력산업 활성화 방안 협의와 중장기적 협력체계 구축 추진을 위해 2013년 발족됐다.
이번 포럼에는 4개국 주요 원자력 유관기관에서 100여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였으며, 4개국 원자력발전 현황과 동향, 미래를 위한 원자력 안전 공동체 구축, 방사성폐기물 관리와 대중 수용성, 기술혁신과 엔지니어링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을 가졌다.
라운드테이블 세션에 참석한 원산협회 노백식 부회장은 "에너지안보의 중요성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이 커지며 원자력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여 동아시아 지역이 세계 원자력 산업계를 리딩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이 반드시 담보되어야 하며 원전이 밀집된 동아시아 인접국 간 적극적인 정보 교류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포럼을 주관한 중국핵능행업협회(CNEA) 차오 슈동(Cao Shudong)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실크로드의 요충지이며 문화유산의 요람인 이곳 둔황에서 포럼을 개최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하며 "2017년 4개 기관이 서명한 ‘동아시아 원자력 안전 공동체’ 개념의 지속이 필요하다. 원자력 안전에는 국경이 없고, 지속가능한 원자력 개발을 위해서는 안전이 핵심이다. 동아시아 포럼과 같은 활동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원산협회가 구성한 한국대표단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사용후핵연료관리 핵심기술사업단, 현대건설, 나일프렌트 등 원전 및 방사성폐기물 유관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였으며 23일 베이샨 지하연구시설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한편 내년 2025년 제11회 동아시아원자력포럼은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주관으로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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