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권민아가 그룹 AOA 활동 당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지민을 다시 언급했다.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녀(지민)에게 제가 욕을 한 것은 제가 맞아본 적도 있고, 10년 세월동안 많이 힘들었다"며 "욕도 많이 듣고 흔히 말해 '꼽준다'고 하고, 부산말로 '야륜다'고 한다"면서 지민과 갈등에 대해 말했다.
권민아는 지민과의 갈등에 대해 "이유는 모른다"며 " 분노 게이지가 (높아져서) 저도 계약 탈퇴 이후에는 너무 참을 수가 없어서, 저는 10년인데 한 번쯤은 미친 듯이 욕하고 싶은 심정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고 폭로 글을 작성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도가 너무 지나쳤다"며 "제가 겪은 걸 여기에 다 말할 수 없기에, 그 정도쯤은 할 수 있는다고 그 당시 생각했었다"며 "생각이 짧았다"고 반성했다.
또한 여자친구가 있던 남성과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저에겐 여자친구랑 정리가 됐다고 해서 만나게 된 것"이라며 "저는 남자친구 말을 신뢰했을 뿐 양다리인 것 알았더라면 바로 정리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추후에 진실을 알게되서 여자분께도 사과했고 여자친구분 부모님께도 사과의 말씀 드렸다"며 "바람이다, 만나고 있는 여자를 뺐었다는 시선으로는 바라봐주시진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간호사 갑질사건, 객실내 흡연사건 등 각종 논란에 대해서도 재차 사과했다.
권민아는 2012년 걸그룹 AOA로 데뷔해 이후 '사뿐사뿐', '심쿵해'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었으나 2019년 탈퇴했다. 이후 그룹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지민 역시 팀을 탈퇴했고, 멤버 전원이 기존 소속사였던 FNC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며 AOA는 사실상 활동을 멈췄다.
최근에는 유튜브와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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