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동남아·중동 공략 최적 파트너"

입력 2024-10-23 17:49   수정 2024-10-23 18:30


“한국 바이오는 파머징(pharmacy +emerging) 마켓 진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입니다.”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글로벌바이오파마플라자(GBPP)에서 만난 글로벌 제약사 쥴릭파마의 유상아 전무는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바이오 제품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국내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최대 수출 유망 품목은 바이오다. K바이오를 해외로 유통하겠다는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와 KOTRA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동남아·중동에 한국 제품 팔 것”
스위스계 글로벌 제약사 쥴릭파마는 세계에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의약품 유통 전문회사다.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만한 제품을 오랫동안 찾은 결과 한국 제품을 낙점했다. 한국 문화·상품 등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바이오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쥴릭파마는 최종 검토 후 한국 제품을 동남아에 유통할 계획이다.

중동지역 1위 제약사 히크마도 비슷한 이유로 이번 행사를 찾았다. 지난해 중동 및 아프리카에 셀트리온의 제품을 팔기로 계약한 히크마는 또 다른 파트너를 찾기 위해 방한했다. 이사벨 정 히크마 사업개발부장은 “면역 억제제, 항암제 등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글렌마크, 일본 시오노기, 독일 마이다스파마, 싱가포르 얼라이언스파마 등도 이날 행사를 통해 한국 기업과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기업 총 180곳, 해외 기업 138곳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이틀간 체결된 계약건만 15건에 달했다. 국내 바이오·제약 제품에 대한 관심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7조7209억원이던 의약품·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수출액은 올해 2분기 8조6594억원으로 1년 만에 12.2% 증가했다.
○“GBPP가 K바이오 저변 넓혀”
관심 품목의 저변이 확대되는 것도 국내 바이오의 잠재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합성 의약품에 그쳤던 K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생물체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하는 바이오 의약품을 비롯해 의료기기,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디지털 헬스케어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마진율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들이다.

지난 1년간 바이오·제약 제품 중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바이오 의약품으로 31.2%가 늘어났다. 임플란트가 29.8%, 초음파 영상진단기가 13.7% 늘어났다.

산업부 및 KOTRA는 이번 행사를 통해 확인된 K바이오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베트남 호찌민, 브라질 상파울루,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에 ‘K바이오 데스크’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배서운 KOTRA 바이오팀 담당은 “현지 전문가를 매칭해 해외 인허가, 시장 동향 등에 대한 컨설팅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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