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청약에 나선 실수요자들이 1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청약자를 넘어선 수준이다.
2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청약자는 123만705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85만3059명이었는데 이보다 45% 많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청약한 실수요자는 112만2343명이었는데 이 역시 웃돈다.
분양시장에서 청약자들은 중소형 아파트를 주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용면적별 청약자를 살펴보면 60~85㎡ 이하는 71만1816명으로 지난해 44만7137명 대비 30만명가량 늘었다. △60㎡ 이하 역시 같은 기간 15만5515명에서 37만7761명으로 20만명 이상 늘었다. 반면 85㎡ 초과 청약자는 14만7476명으로 25만407명에서 되려 감소했다.
집값도 중소형 면적대가 강세를 보였다. 올해 전국 아파트 3.3㎡당 가격은 1%(2,089만→2,110만원)의 가격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소형 1.18%(1840만→1862만원) △중소형 1.27%(2028만→2054만원) 등 1% 이상 올랐지만, 대형은 0.62%(2398만→2413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딩크족 등 소규모 가구 형태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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