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원맨쇼에 "손파트 아파트"…한국어 등장한 토트넘 SNS

입력 2024-10-24 09:56   수정 2024-10-24 10:28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32) 선수가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며 베스트 공격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15분 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나선 건 지난달 27일 부상을 입은 이후 4경기 만이다.

영국 BBC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왓퍼드 스트라이커 출신 트로이 디니가 4-3-3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선정한 EPL 8라운드 베스트11을 발표했는데, 손흥민을 베스트 공격수로 선정했다.

부상을 떨쳐낸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맹활약했다. 1-1로 맞선 후반 7분 역전 결승 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선보였고, 후반 10분에는 날카로운 슛으로 자책골을 유도했다. 5분 뒤 직접 득점포까지 터뜨리며 토트넘의 4골 중 3골에 관여했다. 경기 종료 후 집계한 팬 투표 결과 51.9%의 지지율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토트넘 팬들은 "'런던의 왕'이 돌아왔다"며 환호했다.

손흥민이 베스트 공격수로 선정된 후 토트넘 공식 SNS에 손흥민 활약 사진을 나열하며 블랙핑크 로제의 신곡 '아파트' 노래를 매칭했다.

"손파트 아파트 손파트 아파트"라고 한국어로 적은 글에는 "토트넘 소셜팀에 한국 사람 입사했나", "토트넘 센스 있다", "토트넘 미디어팀은 일을 참 잘한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세계 최대 음원 사이트 정상을 차지했고, 뮤직비디오도 1억 조회수를 돌파했다.

22일 만의 복귀전에서 화끈한 골 사냥에 나섰던 손흥민은 2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AZ알크마르와 홈경기 출전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지난 주말 (4-1로 승리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간의 불편함을 호소해 알크마르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카라바흐와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치르다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위를 다쳤다.

손흥민은 알크마르전을 결장한 뒤 27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 출전할 전망이다.

아울러 다음 달 열리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14일 쿠웨이트), 6차전(19일 팔레스타인)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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