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이 미국 소화기학회(ACG)에 참가해 피하주사(SC) 제형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짐펜트라’의 우수성을 현지 의사들에게 직접 알린다.
서 회장은 오는 25~3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열리는 ACG 2024에 참가해 세계 소화기 질환 의사들을 대상으로 짐펜트라를 비롯한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앞서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1등 영업사원은 나”라며 직접 발로 뛰면서 해외 고객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다.
ACG는 90년 이상 역사를 가진 미국 소화기학회다. 세계에서 가장 큰 소화기학회 중 하나로 매년 참가자는 1만여명에 달한다. 수천개의 연구 내용이 발표되며, 세계 소화기 질환 전문가들은 최신 연구와 임상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셀트리온은 올해 1월 미국에 짐펜트라를 출시한 뒤 공격적으로 해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짐펜트라가 투약 편의성을 높인 SC제형 의약품인 만큼, 짐펜트라를 캐시카우로 삼아 내년 매출 5조원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ACG 등 저명한 학회에 참석해 짐펜트라를 포함한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전문가들과 소통을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미국 시장에서 처방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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