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4일 3분기 확정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지정학적 이슈로 하반기 지역별 해상운임 재계약을 하면서 주요 선사의 해상운임 인상에 따라 전년 대비 3분기 손익에 다소 영향이 있었다"며 "다만 7월부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하락하고 있어 고운임 선사들의 운임 조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하반기 계약운임에서 조정되는 부분으로 인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 분기 대비 4분기 해상운임 인상 영향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계획과 관련한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LG전자는 "구체적인 시기나 규모는 시장 상황과 회사 재무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며 "종합적 생각해서 실제 실행 여부를 검토할 것이고 분기 배당을 검토하고 신규 자사주 매입 및 신규 자사주 소각 등 주주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옵션도 검토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높이는 방안의 하나로 검토 중이고 주주환원 변경에 대해서 수시로 공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공시한 대로 회사는 2030년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고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기록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물류비 인상으로 인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조1764억원으로 10.7% 증가했다. 이는 역대 3분기 기준으로 최대치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