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오면 먹통 되는 5G, 이유 있었네

입력 2024-10-24 17:34   수정 2024-10-25 01:22

5세대 이동통신(5G) 실내 기지국 증설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5년이 지났음에도 5G가 터지지 않는 건물이 많은 것이 통신사의 투자 부족 때문이란 주장이다.

24일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통신 3사가 구축한 5G 기지국 총 34만5795국 중 실내 기지국은 3만8252국에 그쳤다. 전체의 11.1% 수준이다. 각 통신사가 구축한 5G 실내 기지국은 1만여 국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1만3849국, KT 1만3294국, LG유플러스 1만1109국 순이다.

통신사가 실내 기지국 증설에 소극적인 것은 그동안 실외 5G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에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통상 기지국 설치는 실외 시설을 먼저 구축한 뒤 실내 음영지역을 해소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이 의원은 “통신 3사의 설비투자 규모는 2019년 이후 해마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통신 3사의 설비투자액은 2019년 9조5967억원에서 지난해 7조3379억원으로 줄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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