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시장금리 하락 여파로 3분기 KB금융과 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5%, 1.71%로 전 분기에 비해 0.13%포인트 하락했다.
KB금융은 신용카드·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로 3분기 수수료 수익이 작년보다 4.6% 늘어난 9427억원이었다.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로 3분기 기타영업손익도 전 분기보다 23.4% 증가한 3987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이익이 늘어나면서 KB금융의 3분기 총영업이익(4조5064억원)에서 이자이익(3조165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70.2%를 기록했다. 2분기(72.1%)에 비해 이자이익 의존도가 소폭 낮아졌다. 미래 손실에 대비해 쌓는 대손충당금은 전 분기보다 9.9% 줄어든 4981억원을 적립했다.
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조1120억원으로 작년보다 11.5% 늘었다. KB증권(1707억원) KB손해보험(1680억원) 국민카드(1147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도 전년보다 순이익이 증가했다. KB금융의 국민은행 순이익 의존도는 68.9%로 작년 3분기(72.8%)보다 낮아졌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2분기(791원)보다 늘어난 주당 795원의 3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올해 자사주 소각(8200억원)과 배당금(1조2000억원)을 더하면 2조200억원에 달한다. KB금융이 올해 순이익 5조원을 기록한다고 가정해도 주주환원율은 40%를 웃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 및 건전성, 주주환원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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