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포르노 본 사실 알린다" 구독자 협박해 돈 뜯은 英 여성

입력 2024-10-25 00:08   수정 2024-10-25 00:09


성인 콘텐츠 제작자가 구독자인 기혼 남성을 협박하다 재판에 넘겨졌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 보도에 따르면 29세 여성 A씨는 성인 콘텐츠를 보기 위해 가입한 구독자 B씨에게 수백 파운드를 요구했다. 그는 돈을 주지 않으면 B씨의 아내에게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 위협해 협박 혐의로 기소됐다.

아내를 잃을까 걱정하던 B씨는 A씨에 450파운드(80만원)를 줬다. A씨가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돈을 요구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14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협박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A씨는 지난해 12월 유죄를 인정했다. 판사는 A씨가 추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새 일자리를 찾는다는 조건 아래 선고를 유예했다.

A씨는 그러나 소셜미디어(SNS)에 노골적인 사진과 영상을 올리는 등 홍보활동을 계속했고 판사는 최근 열린 재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더불어 무급 사회봉사 225시간, 정신 건강 치료 12회 등도 명령, 피해자에게 월 50파운드씩 450파운드를 갚으라고도 판결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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