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2만3000~2만8000원)의 상단에 비해 21% 높은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2216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734 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98%가 공모가 상단을 넘는 가격을 제시했다. 주식을 일정 기간 매도하지 않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0%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더본코리아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4918억원이다. 이번 상장으로 약 1000억원을 공모한다. 투자자에게 친숙한 소비재 기업인 데다 백종원 대표가 출연한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의 인기도 흥행 요소로 꼽힌다.
더본코리아는 2020년 상장한 교촌치킨 이후 4년 만에 증시에 입성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28~29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06억원, 255억원이다. 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212억원, 157억원으로 집계됐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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