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2억원에 육박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에서 발생한 실내 잡소리를 두고 서비스센터 직원이 "원래 잡소리가 난다"고 주장해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25일 '2억 가까이하는 EQS 보증수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QS는 가격이 1억6390만~1억9000만원인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전기 세단이다.
글쓴이는 "벤츠 EQS의 하이퍼스크린 송풍구 쪽에서 잡소리가 너무 심해서 한 달 반을 기다렸다가 센터에서 보증수리를 받고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보증수리 받으려고 한 달 반을 기다리고 센터에서 7시간이나 기다렸다"며 "분홍색 스펀지 하나 끼워줬다"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어 "열을 받아서 할 말이 없다"며 "중요한 것은 소리가 안 나는 게 아니라 똑같이 들린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소리가 똑같이 들려서 빼뒀다"며 "이걸 보증수리라고 해뒀다"고 비판했다.
서비스센터 직원의 응대도 구설을 샀다. 글쓴이는 "마지막에 어드바이저 분이 '다른 EQS도 다 잡소리가 난다. 어쩔 수 없다. 원래 하이퍼스크린은 잡소리가 소리가 난다. 소리 안 나게 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이게 맞느냐"고 지적했다.
해당 글을 두고 누리꾼들은 "45일 7시간 만에 스펀지 하나 끼워주다니 성의가 너무 없다". "유튜브 리뷰 보면 EQS 대시보드와 도어트림 마감 유격이 심하다", "다른 차도 그렇다는 건 벤츠의 성능이 그렇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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