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성동구 마장축산시장 인근에 총 1663가구 새 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동북선 경전철이 구역 인근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16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성동구 마장동 457일대 모아타운’ 등 2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마장축산시장 인근 마장동 457 일대(7만5382㎡)에 모아주택 6개소를 추진해 총 1663가구(임대주택 503가구)를 짓는다. 기존 544가구에서 1119가구 늘어난 규모다.
노후건축물 비율이 84%에 달하는 저층 주거밀집지역이다. 내부 도로가 좁고 공원이나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2022년 대상지로 선정한지 2년 만에 통합심의를 마치면서 사업승인만 앞두고 있다. 7층 이하 2종 주거지에서 3종주거지로 대폭 종상향했다. 도로는 6m에서 10m로 대폭 넓히고, 폭 6m 미만 도로는 폐도한다.
대신 단지 안에 공공보행통로를 만들어 공원부터 단지 내 개방형 공동시설, 청계천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공영주차장은 공원 하부에 이전 배치한다.
구역 인근으로 동북선 경전철이 계획돼 있다.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지나는 왕십리역이 한 정거장 거리가 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도봉역 인근 도봉동 625의 80 일대(7474㎡)엔 지하 2층~지상 18층, 4개 동, 189가구(임대주택 25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높이 규제를 7층에서 18층으로 풀어 가구수를 확보했다. 구역 내 공가상태인 빈집(총 21개 필지)의 정비가 이뤄진다는 게 특징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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