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은 지난 24일 캄보디아 국립폴리텍대학교를 방문해 ‘2024 신격호 롯데 글로벌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캄보디아 주요 4개 대학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손녀인 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과 캄보디아 교육부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4개 대학 총장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재단은 왕립 법학경제학대학교와 프놈펜 왕립대학교, 캄보디아 과학기술대학교, 캄보디아 국립폴리텍대학교 등 4개 대학 우수인재 80명에게 학기당 장학금 450달러를 수여했다.
앞서 재단은 지난 1월 프놈펜 현지에서 캄보디아 대학들과 총 7만2000달러 장학금을 지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장 이사장은 “올해 3번째 방문인 만큼 남다른 애정을 가진 캄보디아에서 미래를 이끌 주인공들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며 “높은 경쟁률을 뚫고 롯데 장학생으로 선발된 여러분 모두 자부심을 갖고 꿈을 향해 달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국립폴리텍대 캠퍼스와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현지 교육 환경도 참관했다.
재단은 2008년부터 해외 장학금 지원사업을 이어왔다. 개발도상국 인재들이 각국의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그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 아시아권 주요 대학에 총 30억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수여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캄보디아와 필리핀의 대학들을 새롭게 수혜학교로 선정, 장학금 전달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 관계자는 “신격호 롯데 글로벌 장학금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인재들이 각국의 발전에 기여하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이후에도 지속해서 글로벌 장학 사업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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