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배우 김수미의 별세 소식에 "스타를 잃었다기보다는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으로 다가온다"고 추모했다.
유 장관은 화려한 배우라기보다는 따뜻한 인간미와 유머로 가족처럼 다가오신 분이라 슬픔이 크다"며 "후배 배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신 김수미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MBC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1980∼2002)'에서 고인과 약 22년간 호흡했다. 고인은 이 작품에서 '일용 엄니' 역할을 맡았으며 유 장관은 김회장(최불암 분)의 둘째 아들 용식 역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전원일기 배우진을 주축으로 한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전화 통화를 했다. 김용건이 유 장관에게 출연을 제안하자 "임기를 끝내가 가야 할 것 같다"면서도 "전원일기 가족 좀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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