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는 25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인 자사주 37만9375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이날 종가 기준 약 370억원이다. 한미반도체는 “배당 가능 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사주 소각으로 자본금은 감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4월에도 34만5668주를 소각했다. 최근 3년간 자사주 소각 규모는 2264억원어치, 총 230만5435주다. 올 들어선 1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도 체결했다. 대표이사(CEO)를 맡은 곽동신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약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시장에서 취득하기도 했다.
곽 부회장은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한미반도체의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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