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PEF협의회 회장에 임유철 H&Q 대표

입력 2024-10-25 15:46   수정 2024-10-25 18:08

이 기사는 10월 25일 15: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임유철 H&Q코리아 공동대표가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협의회 새 회장에 올랐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EF운용사협의회는 최근 연차 총회를 열어 8대 회장에 임 공동대표를, 부회장에 박병건 대신프라이빗에쿼티 대표를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들 임기는 11월부터 약 1년이다.

H&Q코리아는 1998년 국내에 진출한 H&Q아시아퍼시픽의 서울 사무소가 전신이다. 국내 사모펀드가 법제화된 후 2005년 서울 사무소가 분사하면서 독자 체계를 구축했다. 당시 분사와 함께 조성한 1호 펀드에 국민연금 출자를 이끌어냈다.

임 대표를 비롯해 이종원, 이종진, 김후정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임 공동대표는 리타워테크, 리드코프 등을 거쳐 2002년 H&Q코리아에 몸을 담은 국내 1세대 사모펀드 전문가다.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투자관리와 포트폴리오 회사 밸류업을 총괄한다. 이정진 대표와 함께 출자자(LP) 투자유치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PEF운용사협의회는 국내 PEF 운용사들을 대변하는 공식 창구로 지난 2013년 출범했다. 현재 100여곳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고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93조원에 이른다. 출범 당시 이재우 보고펀드(현 VIG파트너스) 대표를 시작으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곽대환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영호 IMM PE 대표, 김수민 UCK파트너스 대표, 강민균 JKL파트너스 대표,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 대표가 역대 회장직을 수행했다.

이번 8대 PEF운용사협의회는 의무공개매수 제도와 금융지주 자본 규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 대표가 이끌었던 7대 PEF운용사협의회는 상장회사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의 시행령 개정안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금융투자업계 및 당국과 소통하는 역할을 적극 수행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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