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9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6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8% 증가한 9036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2%로 집계됐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7조9927억원으로 기록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은행 순이자마진(NIM)의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자산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며 "특히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2% 급증하며 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의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2% 늘었으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오름세를 유지해 비이자이익 증가세가 이어졌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39.6%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에 이어 40%를 밑돈 수치다.
대손비용은 3분기 누적 1조2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일회성 요인 등에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무수익여신(NPL)비율은 그룹 0.55%, 은행 0.21%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52.3%, 은행 270.2%를 보여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3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은 지난 7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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