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테인먼트(182360)가 그룹 (여자)아이들 전소연과의 재계약 불발설 여파로 주가가 7% 이상 급락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엔터) 주가는 25일 전일 대비 7.81% 하락한 1만298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 9.87% 떨어진 1만269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큐브엔터의 핵심 그룹인 (여자)아이들의 재계약 이슈가 재차 불거지면서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작사·작곡·프로듀싱까지 팀의 음악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소연과의 재계약이 불발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 이에 큐브엔터는 "전소연 재계약은 현재 논의 중이며 스케줄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불안감을 완벽하게 해소하진 못했다.
전소연은 오는 11월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콘서트 솔로 무대 도중 '11월 계약 종료. 누가 날 막아", "XX 눈치 따위 봐야 하나"라고 발언했는데, 당시에도 큐브엔터 주가는 일주일 만에 5.8% 떨어졌다.
한편 (여자)아이들은 웹예능 등에서 농담 섞인 뉘앙스로 소속사와의 계약과 관련해 자주 언급해 왔다. 민니는 '재계약 시 회사한테 바라는 게 있냐'는 질문을 받고 "퍼센트"라고 답하는가 하면, 우기는 "재계약이 1년 반 남았다고 농담했는데, 회사 주식 떨어졌다고 그만하라더라" 등의 말을 했다.
(여자)아이들은 큐브엔터의 주요 IP(지식재산권)다. 비투비 전원을 비롯해 CLC, 펜타곤 멤버 대부분이 회사를 떠났고, 라잇썸·나우어데이즈 등이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해 (여자)아이들에 대한 의존도는 더 높아진 상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