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성매매 의혹' 폭로에 발칵…FT아일랜드 공연 결국

입력 2024-10-26 14:17   수정 2024-10-26 15:24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을 받는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공연에 불참하거나, 무대 뒤에서 참여하게 됐다.

지난 25일 FT아일랜드 대만 콘서트 기획사 시린기획 측은 공지를 내고 "여러 차례 소통을 거쳐, FT아일랜드 가오슝 콘서트에서 멤버 최민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무대 뒤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며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FT아일랜드는 이날(26일) 대만 가오슝에서 아시아 투어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펄스'를 연다. 그러나 최근 최민환이 성매매 의혹에 휩싸이면서 결국 모습이 노출되지 않는 무대 뒤에서 드럼을 연주하게 됐다.

아울러 최민환은 오는 11월 2일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 2024'에는 불참하기로 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민환의 페스티벌 불참 소식을 알리며 "최민환이 맡고 있는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며, 이외 FT아일랜드 멤버들은 동일하게 출연해 준비한 세트리스트를 바탕으로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은 전 아내 율희에 의해 폭로됐다. 율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제목 없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율희는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출입 사실을 주장했다.

율희는 "이혼하기 1년 전쯤에 매우 큰 사건이 있었다. 그 시기를 기점으로 저의 결혼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며 "가족들 앞에서 술에 취해 내 몸을 만진다든지, 돈을 여기(가슴 사이)에 꽂는다든지, 언젠가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어머님은 설거지하고 여동생 부부는 우리를 등지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기분이 좋았는지 돈을 가슴에 꽂는 것이다. 가족들 앞에서 중요 부위를 쓱 만지고"라고 말했다.

영상 끝에 율희는 전남편인 최민환이 누군가와 통화하는 녹취록을 함께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상대방에게 "놀러 가고 싶다", "아가씨가 없다고 한다. 대기가 엄청 길다더라", "아가씨 있냐?", "지금 자유다. 어디 갈 데 없나. (와이프와 아이들과 놀러가라는 말에) 이상한 소리하지 말라. 매일 같이 있으니까" 등의 이야기를 했다.

이후 지난 25일 FNC 측은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며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최민환이 출연 중이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도 최민환의 하차를 결정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받은 민원에 따라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민환과 알선자 A씨에 대해 내사 중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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