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가 유흥업소 출입 논란이 빚어진 멤버 최민환을 옹호했다.
이홍기는 26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고 썼다. 한 팬이 "쟁점은 폭로 내용이 아니라 성매수를 했는지 안 했는지다. 성매매 혐의로 내사 착수까지 했다는데 뭘 더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한 것에 대한 대답이다.
논란이 커지자 이홍기는 댓글을 삭제했다. 이홍기는 지난 25일에도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라면서도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고 최민환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최민환은 2018년 1월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결혼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율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을 통해 최민환과의 이혼 사유를 밝혔는데, 해당 영상에는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정황이 담긴 녹취록도 포함됐다.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몰래 나왔는데 OO 예약해 달라" "OO에는 아가씨가 없다더라" 등의 발언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도 최민환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 내사에 나섰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들께 실망을 안겨 책임감을 느낀다.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한다.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주고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FT아일랜드는 멤버였던 최종훈이 2020년 집단성폭행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 받으며 탈퇴한 이후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 3명으로 그룹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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