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주는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록히드마틴 주가는 23.7%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등을 계기로 각국의 국방비 지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미국의 국방 예산은 전 세계 정부 국방비의 40% 수준으로 규모가 절대적으로 크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영국 노르웨이 등 방위비를 늘리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미국 방산기업 의존도는 90%에 육박한다.
미국 대선 이후 방위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도 크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국방력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서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지난 여섯 번의 미국 대선 기간 전후로 방산주는 다른 업종 대비 평균적으로 높은 성과를 내왔다”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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