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8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양호한 이익과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설용진 연구원은 "향후 동양·ABL생명 인수 완료 이후에는 연간 2000억~3000억원의 증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이익 체력 측면에서는 꾸준하게 개선되는 흐름을 전망한다"며 "주주환원도 현재 CET1 비율 11.5~12.5% 구간에서 약 35% 총주주환원율까지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연간 약 15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올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903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8993억원)보다 0.5% 늘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65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4382억원)보다 9.1%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7조9927억원으로 1년 전(7조4998억원)보다 6.6% 늘었다.
설 연구원은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그룹·은행 모두 순이자마진(NIM)이 7bp 하락했으나 주담대 등을 중심으로 원화대출이 직전 분기 대비 5.4% 증가해 안정적인 우상향 추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이자이익은 신용카드 수수료수익 등 하락에도 유가증권·대출채권매각익 등을 바탕으로 방어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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