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해운대도 제쳤다…MZ들 가장 많이 찾은 부산 여행지

입력 2024-10-28 08:58   수정 2024-10-28 09:21


부산을 찾은 관광객이 선호하는 여행지가 세대에 따라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산관광공사가 부산지역 관광지 4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 주요관광지 심층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 여행객 가운데 30대 이하는 서면 방문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대 방문객 2084만명 중 서면 방문객 수는 424만명으로 20.4%를 차지했다. 30대에서는 전체 1527만명 중 174만명인 11.4%가 다녀갔다.

30대 이하가 서면 다음으로 많이 찾은 곳은 20대 광안리해수욕장, 30대 해운대 시장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부산 관광지를 방문한 KT 이동통신사 빅데이터 기반으로 한 것이다.

반면 40대 방문객들은 특급호텔 등이 많은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시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의 순으로 많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50대는 서면, 해운대시장, 해운대해수욕장, 자갈치시장 등을 골고루 방문했고, 60대 이상에서는 자갈치·국제시장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낙동강 생태공원, 서면 등이었다. 남성 비율이 가장 높은 관광지는 렛츠런파크였고,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관광지는 범어사로 나왔다.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부산 서면의 경우 일본인이 8만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 미국, 홍콩 관광객 등이 뒤를 이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미국, 일본, 중국, 태국 순으로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미국, 중국, 태국, 일본 순으로 많이 방문했다.

자갈치·국제시장은 일본, 대만, 홍콩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고, 감천문화마을은 대만, 일본, 태국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이 결제한 신용카드 지출액은 3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면에서 지출한 비용이 27%로 가장 높았다.

내국인 관광객은 센텀시티, 서면, 오시리아에서 지출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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