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大 혁신 전국적 모델로 주목받는 한남대…국내 첫 캠퍼스에 첨단 국가산업단지 들어서

입력 2024-10-28 15:49   수정 2024-10-28 15:50


지난 68년간 ‘대전·충청 1등 사립대학’의 명성을 지켜온 한남대학교(총장 이승철)가 지역대학 혁신의 전국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방대 위기가 심화하고 있지만 한남대는 스타트업 특성화, 국제화 등 과감한 승부수를 통해 굳건한 자리를 선점하고 있다.

한남대는 국내 최초로 대학 내에 첨단 국가산업 단지가 들어서는 캠퍼스혁신파크(사업비 502억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창업 중심대학 선정(410억원) 등 대규모 국책사업도 수주했다. 지방대로서는 보기 드물게 최근 3년 평균 신입생 충원율 99.9%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남대 관계자는 “대전·세종·충청 ‘거점 사립대학’의 입지를 굳건히 하면서 전국 유수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대학 혁신을 통한 지역발전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한 융복합 교육시스템 자랑거리
한남대는 2023학년도 입학생부터 융합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는 ‘융합 교육 필수의무제’를 도입했다. 한남대를 졸업한 학생은 단일 전공이 아닌 적어도 2가지 이상의 전공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한 제도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원하는 방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전공을 설계할 수 있으며, 대학은 다 전공, 연계전공, 융합 전공, 부전공, 트랙, 마이크로 디그리, 코드쉐어 등 다양한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한남대가 운영하는 디자인팩토리는 이미 명성을 얻고 있다. 21세기형 글로벌 융·복합교육체계인 디자인팩토리는 세계적인 명문대인 핀란드 알토 대학 등 세계 28개국 40개의 글로벌 대학들이 가입한 ‘디자인팩토리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남대는 디자인팩토리를 네이버, 성심당, 수자원공사 등의 기업들과 다양한 학과 학생들이 협업하고 해외 대학들과 함께하는 공동프로젝트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인 2024 미국 CES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60건의 특허출원, 국책사업 교육혁신 우수사례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캠퍼스혁신파크 국내 최초 조성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는 오는 12월 ‘국내 최초의 대학 내 국가 첨단 산업단지’ 타이틀로 문을 연다. 캠퍼스혁신파크는 지난 2019년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공동으로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의 유휴 부지를 활용, 창업·벤처기업부터 기업경영까지 가능하도록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캠퍼스혁신파크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특성화의 전초 기지로 만드는 전략이다.

정부 기관과 자치단체(대전시·대덕구)·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은 50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만342㎡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건축면적 4400㎡의 허브 동(지식산업센터)을 건설 중이다.

한남대 관계자는 “캠퍼스혁신파크는 지역사회에 생산유발효과 2조1300억원, 고용효과 6714명으로 추산되며, 지방 대학 경쟁력 강화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48개국 271개 대학과 자매결연

1956년 미국 선교사들이 설립한 한남대는 일찍이 글로벌 교육을 시작해 ‘외국어가 강한 대학’으로 유명하다. 이달 현재 세계 48개국, 271개 자매대학과 해외 교류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류를 통해 많은 유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남대는 해마다 교류 학생을 선발해 자매대학에 연수 보내고 있다. 교류 유학을 비롯해 인정 유학, 교비 유학, 복수학위, 해외 단기 어학연수, 국제 학생 버디, 한국체험(KSSP), 한일 국제 학생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정 수준의 외국어 실력을 갖춘 한남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해외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승철 한남대 총장은 “한남대는 지난 70여년 간 대전·충청 1등 사립대학의 명성을 지키며 각종 혁신을 통한 올바른 사립대학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며 “앞으로 특별한 융복합 시스템과 국내 최초로 들어서는 캠퍼스혁신파크 등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세계로 나가기 위한 도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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