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SG기준원은 매년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경영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한다. 올해 평가를 받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794곳 중 A+ 등급을 받은 곳은 20곳이다. 최고 등급인 S를 받은 곳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없었다.
A+등급은 기업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범규준이 제시하는 지속가능경영체계를 충실히 갖추고 있어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상당히 적다는 것을 뜻한다.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한국거래소는 ESG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KRX ESG투자지수 종목구성에 활용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종합 B에서 세 단계 상향된 A+를 획득했다. 조선?해양 관련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A+를 받았다. 특히 지배구조 영역이 지난해 C에서 세 단계 오른 A를 획득하며 종합평가 결과를 끌어올렸다. 환경 및 사회 영역은 한 단계씩 오른 A+등급을 받았다.
SK오션플랜트는 SK 멤버사 편입 첫 해인 2022년 D등급, 2023년 B등급에 이어 2년 만에 A+등급을 획득했다.
SK오션플랜트는 기업의 ESG경영 실현을 위해 지배구조 체계 개선 노력을 지속해 왔다. 전담 조직인 ESG본부(본부장 최용석)를 신설, 산하에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및 ESG추진 부서를 두고 사내 준법관리 시스템(Compliance Management System)을 고도화하는 한편, ESG경영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힘썼다.
이를 통해 하도급법 위반 등 사법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대외 신뢰성을 확보, 준법 경영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이사회 혁신과 경영수준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와 인사위원회 등 위원회 설치?운영, 이사회 운영 및 개별이사의 활동 평가, 이사회 역량 강화 교육 등 SK오션플랜트만의 ‘거버넌스 스토리(Governance Story)’를 구축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거버넌스 스토리는 ESG경영의 ‘G’에 해당하는 지배구조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혁신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과 전략을 말한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이번 ESG종합평가 A+등급 달성으로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이 ESG경영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것을 인정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 ESG기업으로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며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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